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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멀리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찹쌀알떡”
앗.....이건 어릴 적 자주 듣던 소리인데
소리가 반갑고 정겨워 따라가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을 부르는 찹쌀떡 장수의 영업 소리였다.
바로 아저씨에게 달려가서 찹쌀떡 하나를 구매했다.
찹쌀떡도 먹고 싶었지만, 무엇보다도 추억의 소리를 듣게 해준
아저씨에게 감사의 인사였다.
옛날 찹쌀떡 장수는 가방을 옆으로 울러 매고, 손나발로 장사를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은 아날로그이긴 하지만 조금 업그레이드된 듯하다
구르마, 깔때기(나발)도 생겨 영업 능률이 좋아졌다.
단돈 6,000원에 찹쌀떡 10개 요즘 물가에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단돈 몇천원으로 추억사냥을 해서 만족했다.
아저씨의 목소리가 나중에도 계속계속 들리길 기대하며,
쫄래쫄래 집을 향했다.
집에 와서 애들과 같이 냠냠 먹었는데
밥먹고 간식으로 꿀이였다.
앙꼬가 그렇게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는데
많으면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먹었을거고 적당량이라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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