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같이 울산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압화산 카라반을 다녀왔다.
자연휴양림이지만 카라반이라 그런지 요즘 추세에 잘 어울리는 숙소였다.
우선 무엇보다 숙소비가 울산 시민 20% 할인, 울산 중구청 시민에게는 30% 할인이 되어
평일에는 10만원 수준으로 하루를 묵을 수 있다.
나는 사실 울산에 가족 동반 계모임을 갔었는데
중구에 사는 친구가 멀리서 왔다고 사비로 숙소를 잡아주었다.
게다가 사전에 체크인을 꼭 해야 하는데 친구가 대신 체크인까지 해줬다.
(나 같으면 이렇게까지 못했을 건데 힘든 시기 정말 고마운 친구다 친구야 나중에 보답할게)
체크인을 꼭 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긴 무엇보다도 이용 규칙이 다소 까다롭다.
까다롭긴 하지만 반면에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구청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일하는 사람이 체계적으로 잘되어 있다)




사전 체크인은 친구가 했었고
친구와 함께 3차로 숙소에 들어왔다.
카라반이라 작지만, 방도 2개, 가스레인지, 조리도구 등 실속있게 다 갖춰져 있다
친구들과 한잔하느냐 세부 내부 구조는 못 훑어보고 내일을 기대하고 잤다.
다음날이다





아침 분위기는 저녁과 사뭇 다르다.
창이 많아서 그런지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이 사람을 밝게 만들어주고
방 크기가 아담하여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침구류도 깨끗한 느낌이라
계속 뒹굴뒹굴하며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11시에는 체크아웃을 해야 하기에 나갈 준비를 했다.


두둥 이건 다소 까다로운 이용 규칙
가기전 외부도 볼겸
바깥 산책도 했다 역시 외곽 산아래라 공기가 좋다.


산책을 계속 하고 싶지만 영하날씨라 다시 들어갔다
맞다 여긴 체크아웃 시 관리인 점검을 받아야 하는 걸 잊지 말자.
준비가 다 되어 관리실에 연락을 했다.
관리인께서 오셔서 점검을 다 마치시고 다음에 또 놀러 오라고 인사해 준다.
"다음에 또 애들 데리고 놀러 오세요."
"잘 놀다 갑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별거 아니지만 이런 오가는 대화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고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가성비 좋은, 포근한 곳이니 숙소 고민 중이라면 추천하며
특히 울산 시민들이면 할인이 되니 근교 콧바람을 쐬기에 좋은 숙소인 것 같다.
(카라반 경험이 없으시분도 경험차원에서도 강추)
그럼, 이만 숙소 정보 공유. 끝.
''잘 놀다 가시나요? 다음에 또 뵐게요."
추신) 여행 코스 추천
압화산 카라반 체크아웃 --> 대밭골 돼지국밥 (15분 소요)--> 태화강 십리대숲 (국밥집 바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