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야의 종, 일본 식민지 잔재

메시에 (M_3) 2024. 12. 3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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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점
보신각종을 치는 것을 제야의 종이라고 일컫습니다.

이게 일본 식민지의 잔재라는 얘기도 있고
아니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새해도 오고 제야 종의 의미에 대해 알아봅시다.
제야(除夜) 한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섣달 그믐밤 즉, 음력 12월 31일로 설날 전날을 얘기합니다.
따라서 말뜻대로 풀이하면 원래 설날 전날의 치는 종이라는 뜻인데
최근에 와서는 음력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양력의 의미가 강해지면서 섣달그믐이 양력 12월 31일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 제야의 종을 33번을 치게 되는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불교의 수호신인 재석천이 이끄는 삼십삼천에게 나리의 태평과, 편안함을 기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의 유래가 조선시대 이성계가 한양성을 설립했을 때도 남대문 등 4개문에 종루가 있었는데
새벽과 밤에 성문을 여닫을 때도 33번의 종을 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제야의 종 행사도 사실 1929년 일본식민지 시대 때
기존 일본이 하던 행사를 흉내 내서 우리나라에서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타종을 불교의 108번의 의미와 같이 108번을 친다고 합니다.
(불교의 108번의 의미:1년 12달, 24절기, 72기후의 합이 108, 번뇌를 제거하는 의미)

사실 일본의 잔재 같아 보이나 사실 종 치는 횟수가 우리랑 다르며, 우리만의 색깔로 다시 승화하였고,
일본의 불교도 결국 우리나라 불교가 전파된 것으로 우리 의식과도 다름없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서양이나 중국은 대부분 불꽃놀이, 폭죽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대세이죠.
중국 설날은 정말 폭죽 소리가 엄청 심해 잠 못 이룰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악귀를 쫓는 풍속이라고 하는데
저도 중국에서 한번 경험했었는데 지독하더라구요, 진짜 제가 악귀라도 도망 갈 듯 합니다.
어쨌든 이런 악귀 쫓는 풍속이 우리 옛날과도 유사한 새해 행사입니다.
본래 한국에서는 섣달그믐에, 궁중에서 대포를 쏘아 크게 소리를 내어 악귀를 쫓는 풍속이 있었다는 하네요.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 우리만의 토종을 살려서 대포를 진짜 쏘는 것도 시원하고 색다르고 역사를 되새기는 방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제야의 종도 좋아 합니다, 보신각의 종소리 정말 청량하고 의미가 있어 매번 제야의 종을 듣고 잡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족들과 같이 종소리를 듣고 잘 생각입니다.
올해 마지막 다소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인데 새해에는 제야의 종소리로 인해 나라의 태평과 편안함을 가져다주길 기원합니다.
 
2025년 모든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추신) 실제 보신각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며 보신각에 있는 종은 경주 에밀레종을 본 떠 만든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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